남 신경 안 쓰고 쓰는 글

50대 이상을 잡는 감성.

철저한 익명주의자 2022. 1. 23.

이것도 그냥 익명 블로그니깐 여기다 적는다. 현재 내 주제를 가지고 유튜브 채널을 해보니깐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20대, 30대들 안 들어온다. 40대 이상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주로 구독한다. 가만히 보면, 유튜브 세계에 이런 채널들이 꽤 많다.

 

예를 들어 단희TV라고 아재 냄새 확 나는 채널이 그렇다. 또 비트슈아라고 이것도 그렇다. 슈카월드는 예외. 여기는 아재 뿐만 아니라 20 / 30대 같이 잡는 독특한 그런 채널이다. 내가 왜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가로세로연구소나 청아대, 배현진 변호사 유튜브들 이런 채널들을 보면 "이거야 말로 블루오션이잖아?"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내 채널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봐도 40대 이상의 아줌마가 단 것 같은데 친절하시다. 일단 20대 30대와 다르게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고, 감성이 많이 다른데 내가 말해주는 몇몇 포인트들이 이 분들의 감성을 잘 자극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드는 생각은 돈이든 / 경제든 / 정치든 간에 무엇이 되었든 이 세대를 잡으면 성공 할 수 있겠다는 그런 판단이 들었다는 것이다. 노땅이다 틀딱이다 이렇게 욕을 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은데, 분명 나도 겪어보니깐 젊은 세대와는 판이하게 생각하는 것 / 감정을 느끼는 것 / 모든 면에서 그냥 다른 종족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GAP이 너무 크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를 잡겠다고 컨텐츠를 만들면 / 이미 슈퍼 레드오션 시장에 들어가는 것과 똑같다. 우리랑 같은 감성이 있다고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오히려 젊은 세대들은 586 민주화 운동 세대를 잡을 생각을 해야 한다. 젊은 세대들이 감성이 달라서 잘 못 잡는 세대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뭐 그런데 나도 젊은 세대 입장이기 때문에 잡는게 쉽지만은 않다. 그냥 소 뒷 걸음치다가 쥐 잡는 격으로 얻어걸리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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