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신경 안 쓰고 쓰는 글

중요한 것은 인사이트라고 본다.

철저한 익명주의자 2022. 1. 29.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만나면 좋은 것이 있다. 바로 인사이트가 넘친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인사이트는 통찰력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 혹은 남들이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끄집어내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만나는 여러 집단들 : 예를 들어, 대학교 친구들 집단이나 대학원 집단, 고등학교 집단 등등 여러 집단의 모수 중에 이 인사이트가 가장 좋은 집단은 창업을 하는 친구들이다. 물론 이 중에서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세상에는 가짜가 너무 많다. 99%가 가짜이고 진짜는 1% 밖에 안된다. 이 사람은 찐이다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어쨋든 돈도 하나도 못 벌고, 지가 무슨 대표가 된 것마냥 뽕 맞아서 '사업 정신병' 걸려서 허세 부리는 그런 가짜들 말고, 진짜 인사이트 있게 사업을 크게 확장시키고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나도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나를 성장시킨 유일한 사고 과정은 바로 이 '인사이트'였다. 이곳은 익명 블로그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여러 과정들이 나를 성장시켜왔다. 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얻었던 그 수 많은 인사이트가 내 내면에 압축적으로 탑제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굉장히 계획적이지 않고, 비선형적인 발전이었다. 한 마디로 무학에 근본도 없다 이 소리다. 커리큘럼을 따르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단계적 발전에도 그 만한 장점이 있지만 이렇게 근본 없이 무의식적으로 아무런 커리큘럼 없이 발전하는 것도 큰 강점이 있다. 나는 후자에 의해서 움직인 사람이다. 그렇기에 특정 직업을 가지기 위해 커리큘럼적인 공부를 했을 때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나의 색하고 맞지 않거든.

 

요즘 들어 이런 부분을 인지하면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어떻게 하면 인사이트를 더 얻고 이를 유지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좀 더 딥하게, 좀 더 실용적으로 생각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