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신경 안 쓰고 쓰는 글

잘난 사람보다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으로.

철저한 익명주의자 2022. 1. 25.

다음 글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박사 출시에 -> 컴공 -> 법전원을 전공한 분이 쓴 책이다. 커리어와 이력이 굉장히 특이하다. 로스쿨 입시에 있어서 썰로 풀면 되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스토리가 있는 부분이다.

 

글을 푸는 과정이 좋다.

 

1) 정부에서 국정원은 대우를 받는데 왜 기업에서 정보보안 조직은 그러지 못하는지

 

2) 자신이 컴공을 전공했고, 학사 석사를 컴공으로 했는데 해킹 공부보다 법 공부가 더 쉬웠다는 이야기 (근데 버퍼 오버플로우보다는 솔직히 법 공부가 더 어러운데.... 이건 좀 억지라고 생각. 해킹은 일정한 자료구조와 역 설계만 잘 이용하면 되는 부분인데... 뭐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이 부분은 약간의 억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3) 은근히 삼성전자 다니다가 로스쿨 갔다는거 자랑함. 커리어를 별도로 보니깐, 카이스트 컴공 학석박 통합 과정 -> 삼성전자 사원 -> 로스쿨 진학 -> 현재는 토스뱅크에서 근무한다고 함. 확실히 이 책을 쓰신 분이 엘리트는 엘리트다. 특이하기는 하다. (나도 학력이나 경력이 크게 꿇리지는 않아서 부럽지는 않음) / 약간 내 상위버전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훨씬 어리지만 이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면 따라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4) 세상에 이 분과 같이 잘난 사람은 참 많다. 그런데 잘난 사람보다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2010년대 들어 서울대 출신 중에 가장 성공한 사람은 슈카월드라고 생각한다. 기업 임원보다 국회의원보다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2020년 유튜브와 모바일 시대에는 더 성공한 사람이다. 이야기가 곧 권력이고 현대판 석유와 같은 자원으로 작용하는 그런 시대가 도래했다. 2017년 가상화폐가 왔고, 2018년 유튜브가 왔고, 2020년 코로나가 왔다. 매년 이렇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과거의 기준에만 잘남을 맞추고 있다. 그렇게 따지면 나도 우리나라 일류 명문대학 출신인데... 다 부질 없는 짓이다. 어릴 때는 와레즈 해커로 활동했었고. 그 특이함과 잘남?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이 블로그 말고 (절대 내 신상은 드러내지 말아야지), 내 커리어가 많이 드러나있는 다른 플랫폼을 운영해도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이고. 내가 잘났다고 행복한 것도 절대 없다. 무조건 이야기 자원을 가져야한다. 그런 면에서 슈카 같은 이야기꾼은 존경스럽다. 우리나라에 3만명씩 4만명씩 수두룩 빽빽한 변호사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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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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